일상

집순이 대학생 일상/고민, 심적 불안감/ 스트레스 극복법/자존감

숩숩몬 2021. 5.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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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시작!

이 이미지를 찾은 건 핀터레스트

뭔가 저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 뒷모습이 나 같아서 ㅎㅎ

근데 고등학교 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 같지는 않다.

 

어제 밤에 분명 3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4시가 넘도록 눈만 질끈 감고 있었다.

요즘 일찍 잠에 들지 못하는게 너무 힘들다ㅜㅜ

결국 오늘 10시까지 수업을 가야 하는데, 얼마 못자고 헐레벌떡 나갔다.

자고로 사람은 7시간 이상은 자줘야 하는데..흑흑

 

기숙사 밖을 나가는데 밖에 비가 떨어지고 하늘 색도 너무 우중충했다.

안떠지는 눈커풀을 부여잡고 강의실에 도착..

 

 

아니, 교수님 한국어로 배워도 어려운 경제학을 영어로 말씀하시면

제가 어떻게 알아들어요...;;

 

오늘 기억에 남는 것은 죄수의 딜레마 뿐...

prisoner's dilemma

 

 

수업 끝나고 나오니까 거짓말처럼 하늘이 파랗게 개어있었다.

와우,,정말 거짓말같은 날씨..

75분 수업하고 나왔다고 이렇게 햇빛이 쨍쨍하다고??

 

저거 지금 파랗지 않게 보일 수 있는데 그건 건물에 그림자가 져서 

내 폰이 그걸 담지 못한 것 뿐임..

 

오늘 얼마 잠자지 못해 서러운 숩숩몬은 기숙사로 기어들어가 

낮잠을 청했다.

 

기억도 안나는 요상한 꿈을 꾸고는 일어나보니 1시 30분...

2시간이나 잔거야?!?!?

점심도 안먹고?!ㅜㅜ

 

건강에 좋지 않은 건 알지만, 가끔 밥 먹는게 귀찮을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기숙사 바로 앞 GS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들고 들어왔다.

 

 

역시 밥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먹는거지~

This is my sandwiches!

 

평상시에는 유튜브나 시사 뉴스, 경제 뉴스를 보면서 혼밥 하는데

오늘은 늦게 일어났고, 공부를 하나도 안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하면서 밥을 먹는다!

 

기숙사 휴게실에 앉아서 샌드위치 씹으면서

샤이니 쌤이 가르쳐 주시는 영어 발음 따라함ㅋㅋㅋㅋㅋ

남들이 봤으면 미친 줄 알았겠지..

 

 

그리고 오늘은 아이패드랑 나의 로지텍 핑쿠 키보드를 들고 평소에 가는 

6층 독서실이 아닌 휴게실 위에 딸려있는 노트북실로 간다!

 

이쯤 되면 여기 기숙사 아니고 강의실임ㅋㅋㅋㅋ

왜 사람 쉬는 공간에 이렇게 공부하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는 거임??

 

물론 귀차니즘 100프로 숩숩몬은 너무 행복함.

굳이 굳이 다 싸들고 도서관 안가도 됨 ㅎㅎ

 

 

다들 오후 수업 있을 시간이라 노트북실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창가 명당 자리를 Get!

 

공부, 과제할 때 뭔가 허리가 아프다거나 기운 빠질 때 하늘 한번 봐주고~

오늘은 하늘 color가 매우 마음에 들어!!


요즘 진로 고민과 여러가지 다른 고민들 때문에 머리 속이 복잡했다.

공부가 내가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거나, 

인간 관계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질 때,

힘든 일이 있는데 그게 해결이 안될 때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만병에 근원이기 때문에 안받는게 최고지만, 현대인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 만큼 어처구니 없는 말이 어디있담..?

 

그래서 나는 나 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위해 노래방을 가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걸 먹는다.

나도 물론 그랬었는데, 이건 그 스트레스를 잠깐 잊어보려는 행위일 뿐 

내가 가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잠깐 즐거움 속에 내 상황을 묻어보려고 했을 뿐..

 

그래서 나는 내 스트레스를 분석한다.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끝까지 파고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낸다.

내가 이 불안한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다는 희망, 그 방법을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우울해.

왜?

공부가 내 마음처럼 잘 안돼.

왜 공부가 안되는데?

다른 것들이 자꾸 방해해.

어떤 것이?

유튜브, 딴 생각.

유튜브는 왜 보고 딴 생각은 왜 하는데?

지금 내 인생이 너무 잔잔하니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자꾸 딴 생각에 잠기는 것 같아.

유튜브의 어떤 부분이 날 딴 생각에 잠기게 해?

자극적인 소재들.

그럼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오늘 하루만 유튜브로 시사 프로를 제외한 프로그램을 보지 않을래.

 

이렇게 하다보면 나와의 약속이 생기게 되고 좀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게 된다.

자존감이 높아지니까!

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는 그 사실 자체가 자존감을 높여주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굳이 남을 깍아내리고 나를 치켜세우지 않아도,

나를 높여줄 소비를 하지 않아도 

내 스스로의 힘을 느꼈을 때 자존감은 저절로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내가 나인데 이유는 필요 없듯이,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에 집중하자!

 

 

마지막은 그림 어플도 아닌 굿노트로 열심히 그린 내 그림!

사랑해 숩숩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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